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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고호석 전 상임이사 빈소 표정 “눈감는 날까지도 온전한 민주주의 실현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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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27 13:31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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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고호석 전 상임이사 빈소 표정 “눈감는 날까지도 온전한 민주주의 실현 갈망”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지난 2017년 6월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고 고호석 전 이사가 발언하는 모습. 故고호석 선생 민주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 제공지난 2017년 6월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고 고호석 전 이사가 발언하는 모습. 故고호석 선생 민주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 제공

 

“고호석 선생님이 희소 암을 앓다 돌아가신 게 어쩌면 오랜 고문의 후유증이 아닐까. 마지막까지 우리 고통을 대신 안고 가신 게 아닐까 싶다.”

“부산 민주화 큰 별이 지다니…”

추모 물결, 문재인 대통령 화환

28일 오전 민주공원 영결식

민주공원 김종기 관장은 지난 25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 고호석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전 상임이사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고 이사는 지난 8월 희소 암인 골육종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손 쓸 방도가 없어 호스피스 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했다. 

1979년 부마항쟁은 고 이사의 삶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당시 배후자로 지목된 그는 일주일간 모진 고문을 받아야 했다. 그 고통 속에서도 교사의 길을 걷던 고 이사에게 두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1981년 이른바 ‘부림사건’에 연루돼 2년 5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것이다.

1987년 6월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 겸 상임집행위원을 맡은 고 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옆에 나란히 서있는 모습.1987년 6월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 겸 상임집행위원을 맡은 고 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옆에 나란히 서있는 모습.

평범한 이라면 누구라도 꺾일 시련이 연거푸 찾아왔지만 출소한 이후에도 고 이사는 인권 운동의 길을 외면하지 않았다. 오히려 1987년 5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부산본부 사무국장 겸 상임집행위원을 맡으며 부산의 6월항쟁을 이끌기도 했다. 1988년 교단으로 돌아온 그는 전교조 부산지부장, 포럼진보광장 대표,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를 거쳐 (재)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를 맡으며 시민사회계의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해왔다. 

민주공원 김종기 관장은 “고 선생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 나라에 온전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길 바라셨다”면서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좀 더 진전된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위해 후배들이 힘 쓰겠다”고 다짐했다. 

26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 추모관에 마련된 고 이사의 빈소에는 함께 길을 걸어온 시민사회 관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빈소를 찾았고, 1987년 6월 항쟁 당시 고 이사와 함께 거리를 누볐던 문재인 대통령도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26일과 27일 저녁에는 남천성당 추모관에서 고 이사를 기리는 추모 문화제도 진행된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 30분이며, 이날 오전 9시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는 영결식이 거행된다.

서유리 기자 yool@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11261920362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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