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문정수)는 지난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종기(사진) 8기 민주공원 관장을 9기 관장으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관장은 2017년 8기 관장으로 선출돼 2018년부터 업무를 맡고 있으며 1999년 민주공원 개관 이래 첫 연임 관장이 된다.

김 관장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부산대 부총학생회장으로 항쟁의 불씨를 되살린 부산가톨릭센터 농성단 대표를 맡았다. 당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국본) 주도의 서울 명동성당 농성이 끝나고, 항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부산에서 다시 싸움이 이어졌다. 부산지역 학생과 시민, 노동자 등이 부산카톨릭센터 농성에 나서면서 명동성당을 잇는 항쟁의 구심점이 됐다. 그는 부산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훔볼트대에서 사회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부산민주청년회 초대 교육부장, 민주주의사회연구소 부소장 등을 지냈다.

김 관장은 “민주공원 부속 사료관 건립의 안정적 추진과 6월 민주항쟁의 국가기념식 전국 순회 개최 및 35주년 기념식 부산 개최와 사료관 건립의 연계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