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 희생자 기억 ‘추모 물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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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민예총 조회703회 작성일 24-04-18 10: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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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3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부산시민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의미로 대형 노란 리본 만들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부산 곳곳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기억하려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진다.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와 부산민족예술단체총연합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부산시민문화제 다시 피는 꽃으로-열번째 봄’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제는 부산 지역예술인들의 추모 공연과 더불어 시낭송, 합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세월호 관련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유가족·시민사회 발언 등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스무여덟 청년의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참사 당시 동갑내기였던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김희원 씨의 편지글 낭독이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97년생들은 IMF 베이비·MZ 세대·N포 세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우리는 세월호 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16일 오후 7시에는 부산 북구 화명동 장미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문화제’가 열린다. 박종철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주민들의 합창·공연이 열린다. 세월호 관련 생명·안전 다짐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추모 행진이 진행된다. 세월호 관련 영화 상영회도 예정돼있다. 17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바람의 세월’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김환태 감독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유가족·관객과 함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19일 오후 7시 서면 영광도서 문화홀에서는 세월호 10주기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드라이브97’ ‘흔적’ ‘그레이존’ 등이다.
세월호 부산시민대책위원회 전위봉 상황실장은 "참사 10주기가 됐는데 진상 규명, 재발 방지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게 없으며 오히려 이태원 참사 같은 대규모 재난이 이어졌다"며 "진정한 참사 10주기 의미는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인 만큼 22대 국회는 생명 안전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출처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41518262859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