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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반지성적 탄압과 표현의 자유 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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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민예총 조회26회 작성일 26-10-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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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반지성적 탄압과 

표현의 자유 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 

  

- 정치권의 이념공세와 보수단체의 테러적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가 다시금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과 보수단체의 무차별적인 폄훼와 반이성적인 정치 공세에 (사)부산민예총은 깊은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작품에 대한 평가와 비판은 관객과 평단의 영역이며,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예술적 재구성은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이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을 비롯한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영화의 개봉 전후를 막론하고 '역사왜곡'이라는 편협한 프레임을 씌워 극우적 발언과 사상 검증용 공세를 쏟아내고 있다. 예술적 상상력을 정치적 이념의 잣대로 단죄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다름 아닌 과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시절의 야만적 탄압과 다를 바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일부 보수단체가 벌이고 있는 비인간적인 행태이다. 이들은 작품에 대한 정당한 비평을 넘어, 주연 배우의 자택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인신공격과 사생활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예술인에 대한 명백한 인격 살인이자, 신변을 위협하는 테러적 폭력이다.


이러한 반문화적·반지성적 정치 공세와 신변 위협의 여파로,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이자 부산의 자랑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영화 <암살자(들)> 관련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초유의 파행이 벌어졌다. 개막식 레드카펫, 야외 무대인사, 시민 시사회는 물론 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 모조리 차단당했다. 영화의 중심지이자 표현의 자유를 상징해 온 부산에서 정치적 압박과 이념적 폭력에 의해 예술적 행사가 파행을 겪은 것은 부산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이자 치욕이다.


영화 한 편에 떼지어 몰려들어 사상 검증을 시도하고, 배우와 제작진의 안전마저 위협하여 영화제의 입마저 막아버린 현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문화 품격의 심각한 후퇴를 보여준다. 창작자를 위축시키고 예술의 다양성을 짓밟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부산민예총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1. 국민의힘과 보수단체는 <암살자(들)>에 대한 이념 공세와 상영철회 압박을 즉각 중단하라.

2. 국민의힘과 보수단체는 배우와 제작진에 대한 사생활 침해와 인신공격, 협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3. 국민의힘과 보수단체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파행으로 몰아넣고 관객의 권리를 침해한 행태에 대해 사죄하라!

4. 정부는 예술인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2026년 10월 12일

(사)부산민예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