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70주년특별전 깊은 전선, 펄럭이는 전장 개최(4/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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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민예총 조회810회 작성일 23-04-27 12:41본문
정전협정70주년특별전 <깊은 전선, 펄럭이는 전장>
- 4월 15일(토)부터 5월 21일(일)까지, 민주공원 기획전시실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아카이브 전시
- 노근리학살사건, 보도연맹학살사건 등 주제로 하는 설치, 영상, 소설 등
1.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여는 특별전 <깊은 전선, 펄럭이는 전장>이 4월 15일(토)부터 5월 21일(일)까지 부산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이끄는 예술실천으로서 반전, 평화, 인권, 통일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최, 민주공원이 주관,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후원한다.
2. 김경화(설치), 여상희(설치), 이동근(사진), 전승일(애니메이션), 정만영(사운드설치), 정재운(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을 다시 바라보는 아카이브 전시로서 노근리학살사건, 보도연맹학살사건 등의 민간인학살, 제노사이드 그리고 정전협정을 다루고 있다.
3. 김경화 작가는 부산 사하구 동매산 학살 아카이브 아트 설치 작업을, 여상희 작가는 제노사이드 비석 설치, 민통선 철조망, 철모 설치 작업을, 이동근 작가는 탈북 공연단원의 두만강 여행과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의 다큐 영상을, 전승일 작가는 애니메이션 ‘금정굴이야기’와 제노사이드 연작 영상을, 정만영 작가는 70년을 관통해서 남은 깃발의 이미지와 소리 혼합 설치 작업을, 정재은 작가는 보도연맹 관련 단편소설 1편과 이를 전시공간에서 시각적 형상화한 작업을 했다.
4. 전시를 기획한 신용철 부산민주공원 학예실장은 “정전은 전쟁을 멈춘 것이다. 우리 전쟁을 멈춘 지 70년이 되었다. 전쟁을 끝냈다는 종전선언을 하려면 평화협정이라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우리 발걸음은 평화협정으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전협정 70주년에 우리는 반전, 평화, 인권의 문제를 뼈저리게 묻는다.”라며 전시 기획 의도를 말한다.
5. 전시의 제목인 <깊은 전선, 펄럭이는 전장>에서 ‘깊은 전선’은 좌우 이념 대립이 깊은 구조를 뜻한다. ‘펄럭이는 전장’은 현째까지 이어지는 자장을 뜻한다. 자장 안에서 언제나 제노사이드는 일어날 수 있다.
6. 전시는 ‘아카이브 아트(Archival Art)’로 기록을 바탕으로 기억의 회로를 들여다 듣게 하는 작업이다. 아카이브 아트는 구조를 해부하고 현장을 성찰하는 사회미학적 발화이다. 참여작가들은 현장답사와 스터디, 워크숍을 바탕으로 제노사이드의 기록을 넘어 기억의 회로를 밝히는 작업을 꾀하였다. 아카이브는 진실화해위원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한국전쟁 초기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아카이브’와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자료를 바탕으로 ‘노근리 사건 아카이브’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