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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의 솥단지06] 반도여관_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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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7 09:50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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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의 솥단지06]

반도여관

신용철

 

 

뽑혀나간 사랑니처럼 뭉텅 사라진 자리가 반도여관 자리인 줄 몰랐어. 방들도 사라지고 삐걱거리는 마루도 사라지고 천장 사방연속무늬도 사라졌어.

 

연극은 지루했어. 너만 보고 있었고 너를 기다리기엔 연극은 무척 지루했어. 방파제엔 흰 쥐가 들락거렸어. 흰 쥐가 불러온 소나기가 원두막이 되었어. 오랜만에 입속의 검은 잎을 생각했어. 같이 얘기를 했을지도 몰라. 장정일 희곡을 얘기하며 어느새 반도여관이었던 것 같기도 해.

 

언젠가 반도여관에서 영화를 찍고 싶었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이어지는 소중한 공간 하나가 영원히 너와 나 사이 시간 속으로 사라졌어. 우리 시간은 이어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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