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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의 솥단지02] 황지우의 오월 발자국_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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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25 09:55 조회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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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의 솥단지02]

황지우의 오월 발자국

신용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시민개방(2020.05.16.-0715). 이제 마지막이 될 거야. 715일이 지나면 황지우 시인의 황지우 감독의 위대한 걸작은 철거돼. 전남도청과 전남경찰국 복원 논리에 휩싸여 황지우의 전시는 대중을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고 정당한 평가도 받지 못했어. 상설전시가 갖추어지고 아키비스트/큐레이터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몇 분과 함께 보았어.

 

달려가는 더미들, 시처럼 처리한 텍스트들, 한 편의 서사시에 몸을 실은 것 같은 전시체험, 윤이상의 교향곡 '광주여! 영원하라'를 타고 악보에 음표처럼 걸린 신발들 신발들. 우리는 입을 모았어. 한국 상설전시의 개념을 바꾼 전시. 이 위대한 한 획은 저주받을 걸작의 운명이었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 사람들과 같이 갔지만, 먼저 가서 마지막 '환희' 섹션에서 한참 윤이상을 들으며 내 신발을 바라다 보았어. 우리는 이 지구에 수많은 발자국의 흔적으로 남을 거야. 너도 사라지고 나도 사라져 우리들 발자국이 어떤 조짐으로만 남더라도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마. 우린 한 때 함께 같이 걸었잖아. 전남 해남 출신의 시인 황지우 선생께 경배를 보내. 철거하기 전에 더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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