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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예산 자율성·정책 독립성 확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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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2,171회 작성일 19-07-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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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예산 자율성·정책 독립성 확보 절실”

남송우 인본사회硏 이사장

남송우(사진) ㈔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은 부경대 국문학과 명예교수로 제2대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한국문학회 회장 등을 지낸 지역 문화계 주요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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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설립 10주년을 맞은 부산문화재단의 시급한 과제로 ‘자율성과 독립성의 보장’을 꼽았다. 남 이사장은 “재단이 시 출자 출연기관으로서 시에 종속되는 부분이 있는데, 예산 집행 구조상 완화되기는커녕 더 강화되는 것이 문제다. 문화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재단이 먼저 정책을 기획하면 시가 그것에 맞게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데 지금은 시가 예산 항목을 다 정해서 내려주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예산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오히려 자율성은 더 없어진다. 항목을 일일이 정하지 않고 통으로 예산을 주는 것이 재단과 현장 사이의 소통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의 주요 임무인 정책 수립과 연구 부문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단이 지역 문화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지 않고 위탁 사업만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려면, 연구 인력을 확보해 제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에 자문위원단과 같은 연결망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별 자문위원회와 현장 네트워킹을 구성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재단 안의 조직 못지않게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도 중요하다. 부서마다 현장과 매칭한 자문기구를 많이 만들어서 소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 이사장은 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성과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체 평가시스템은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확인한 후 새로운 사업 계획에 반영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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