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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꽃핀 미포 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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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27 11:20 조회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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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 폐선 부지(이하 미포 철길)가 거리 예술의 장으로 대변신한다.

 

부산민예총이 다음달 1~2일 폐선부지에서 두 시간에 걸쳐 2017 민예총 거리 예술제 '평화의 기찻길 여행'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것. 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예술제는 장구(부산시 무형문화재 제6호) 보유자인 부산 농악의 대명사 박종환 부산민예총 예술위원장이 예술 감독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추억의 공간인 미포 철길이 지닌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마련됐다. 또 미포 철길을 배경으로 '소녀상을 둘러싼 현재 상황'을 꽃말과 엮고, 각 꽃말이 지닌 의미를 춤과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한 것도 이번 행사만의 특징이다. 지난 2월부터 3개월여간 진행됐던 '부산소녀상지킴이예술시위'의 연장선인 셈이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풍물 굿 위원회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기차역장을 맡은 배우 엄준필이 공연의 취지와 콘셉트를 알리며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1㎞ 남짓한 철길 위로 100m마다 가상의 간이역이 마련돼 색다른 테마 공연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간이역을 내려 100m 단위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테마 공연은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은 3인의 한국 창작춤 '별꽃역, 추억을 말하다', 기다림과 그리움을 소재로 한 한국 홀춤 '사무치는 그리움, 쑥부쟁이 역', 현대 춤 군무 '희망의 개나리역', 춤꾼과 보이스 뮤지션이 함께 하는 '지고지순, 일편단심 해바라기역', 사진작가와 보이스 뮤지션이 어우러진 '진실의 국화역', 춤꾼과 기타리스트가 호흡을 맞춘 '사랑의 흰 붓꽃역', 컨템퍼러리 굿판 '복사꽃역 용서…', 춤꾼과 풍물 굿 위원회의 생악이 어우러진 '꿈의 백일홍' 등이다. 바람개비를 돌리고 소원을 적은 풍등을 날리며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복의 자운영꽃역'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소희, 강미선, 최정화, 박재현, 하연화, 박소산 등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춤꾼을 비롯해 보이스뮤지션 문수경, 사진작가 이인우, 기타리스트 서승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합류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강주미 부산민예총 춤위원회 위원장은 "거리 예술제는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다음달 15일 박종환 예술위원장의 공연과 오는 11월 이인우 사진작가의 소녀상 사진전, 내년 3월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일주일간 펼쳐지는 재능기부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문학관 건립을 위한 공연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예총 '2017 민예총 거리 예술제 평화의 기찻길 여행'=다음달 1~2일 오후 6시 미포 철길. 참가비 무료. 051-807-0490.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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