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 정보
  • 공연 및 전시

허경미 무용단-무무 창착공연 <그리하여 능청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부산민예총 조회591회 작성일 22-08-16 10:45

본문

4cb685652042d9a9b82c06e0077c2b11_1660614274_9161.gif
 


허경미 무용단-무무 창착공연

<그리하여 능청이다>


일시: 2022.08.25 (목) 20시

장소: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티켓: 현장구매 20,000 / 예매 15,000

예매문의: 010-9274-5596

후원계좌: 부산은행 101-2048-2619-00 허경미무용단-무무

 

총연출:허경미 / 안무: 신상현(시어터 아我 대표), 허경미

출연: 강건, 강정윤, 김희영, 박소희, 백소희, 여민수, 표예찬, 신상현, 허경미

음악: 안성환 / 무대감독: 강정환 / 의상: 장은숙 / 조명: K-LIGHTING, 조명조감독:김경포 / 사진: 박병민 /영상: 진홍스튜디오 / 이미지 디자인: 홍석진 / 홍보: 안태희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45961

 

“굼실굼실하고 어정거리고 우쭐우쭐 낭창거리다 또 다시 하릴없이 능청이다.”

 

작품을 만들며(무용단-무무 대표 허경미)

세월호 사건이후 몇 해 동안은 작품의 주제선정에 주저거림과 혼란을 껶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많은 창작자들이 그러지 않았을까. 적어도 나는 그랬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또 다른 주제를 다룬다는 것이 위선적이고 무의미했다. 마찬가지다. 우리 생활 속속히 큰 파장을 미친 역병이 지나가고 있다. 전 인류가 겪고 이겨나가야 할 공통의 주제가 된 재난, 그래서 처절한 개인의 아픔들은 함께 감내 해야 할 고난극복이라는 대의명분에 묻혀 속 시원히 아우성 한번 치기도 힘들었던 시기. 많은 분이 역병으로 직간접으로 죽임을 당하고 죽음을 선택했다. 일상이 되어버려 예리하게 닿지 않았을 그 많았을 아우성들... 

허둥지둥, 위태롭게 또 한 시대를 함께 넘어가고 있지만 그 넘어가는 언덕 어디쯤에서 느린 걸음으로 뒤에 서 있을 분들을 떠올리려 본다.

 

작품 내용: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 가관이라 허공에 소리 한바탕 내지르고 나 몰라라 땅에 엎어져 온몸 비비며 실컷 분탕질 하고는 다시 바라 본 세상. 

그래그래도 또 하릴없이 능청이며 춤 한바탕 추어 재끼고 없는 길 향해 보란 듯이 떠나보자.

굴곡지지 않는 시대와 굴곡지지 않는 삶과 굴곡지지 않는 사연들이 어디 있겠는가. 가끔은 그 아픔을 못 본 척 아프지 않은 척 능글능글 잔망스럽게 

겪고 이겨 나아간다. 함께 능청능청 팔다리를 휘저으며 또 한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작품 설명:

작품 <그리하여 능청이다>는 한국 춤의 용어들과 그 용어들에 녹아있는 질감과 정서적 감흥을 춤의 모티브로 삼아 작업한다. 한국 전통춤의 큰 줄기 중 하나인 탈춤의 해학과 풍자를 춤으로 녹여 작업함으로써 예술가, 춤꾼을 포함한 사회전체가 겪고 있는 현시대의 혼란과 아픔, 희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작업노트(음악감독 안성환)

작곡가 윤이상 선생님의 작품과 그의 한국전통음악에 대한 사랑에 영감을 받아 그의 작품을 재해석하고 더불어 한국전통무용의 호흡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스펙트럼과 파동을 가진 음악으로 현상해 보았습니다.